친구와 함께 평일에 헌팅으로 유명한 에비스 요코초에 갔다왔습니다.
시부야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에비스역에 있는 요코초입니다.
요코초라는게 일본어로는 골목길이란 단어인데
골목길에 술집들이 쭉 늘어서 있는 곳을 주로 말합니다.
신주쿠에도 시부야에도 요코초는 다 있고 분위기는 다 다릅니다.
에비스 요코초는 일반적인 골목길에 있는 요코초는 아니고
아래 사진들처럼 큰 건물 내부에 조그마한 술집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20개 정도의 가게가 있기 때문에 가게 개별 메뉴나 후기는 따로 없습니다.
저희가 갔던 곳은 딱히 안주 맛이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습니다.
어디를 가시든 그날 분위기나 주변 상황을 보고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일단 가보시면 이해하실 겁니다.
여기 처음 도착했을때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랐습니다.
구글맵에 찍히는 곳으로 갔고 당연히 다른 곳처럼
골목길에 있는 걸로 생각했는데 주변을 봐도 그런 곳은 보이지 않아서 한참 헤맸습니다.
돌다보니 사람들이 왔다가는 하는 곳이 보여서 들어가보니 그 안에 사람들이 많은거보고 알았습니다.
에비스 요코초는 총3개의 입구가 있습니다.
가장 메인은 에비스역에서 내려서 가다보면 보이는 입구인데
아래 사진처럼 가게 이름들이 잔득 적힌 곳이 있는데 큰 길가에 세븐 일레븐 바로 옆에 있습니다.
이 입구외에도 그 아래처럼 2개의 입구가 더 있는데
큰 길가가 아닌 골목길에 입구가 있습니다.
사진은 아래 첨부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헌팅 술집이다보니 내부에는 동성별로 온 팀들이 많았고
남자들이 여자팀에 말을 걸고 함께 합석을 하는 시스템이였습니다.
저희는 앉았던 자리의 옆에 여자들이 말을 먼저 걸어주기는 했는데
저희가 갔던 가게 사장의 지인들인지 사장이 엄청 눈치를 주더라구요.
결국엔 여자들을 카운터 안쪽 자리로 옮겨주고 저희랑 그 여자무리 사이에 사장이 앉아서
그 여자무리들하고 술도 마시고 얘기도 하고 하더라구요.
여튼 이런 상황 제외하면 남자들이 다른 여자 테이블에 가서 말걸고
대화가 잘 통하고 하면 같이 합석을 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시스템이였습니다.
헌데 우리나라처럼 막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계속 헌팅하는건 아니고
적당히 몇번 하는 정도내에서 마무리해야하는 분위기로
계속 그러고 다니면 가게 직원들이 눈치를 줍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처음에 바로 앉지 마시고 괜찮은 여자들이 있는 가게나
테이블 근처로 가서 자리를 잡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따로 가서 헌팅을 시도하지는 않았고
간단하게 맥주 두잔정도 마시고 일어섰는데
나오다가 여자 두명이 먼저 말을 걸더라구요
심지어 한국어로 한국사람이냐고 하고 한국말을 잘하더라구요
단지 아쉬웠던건 말걸었던 여자 말고 다른 한명이 너무 별로라서
같이 술을 마시진 않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나름 깔끔하고 괜찮게 생기신 분들은 여기가면 한두번쯤은 기회가 있을거 같습니다.
대신 영어나 한국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으니
일본어를 잘하는게 아니면 기회가 현저히 줄어드는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적당히 생기거나 하면 파파고등의 앱으로 대화를 시도하고
같이 노는것도 가능하니 일단 시도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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